욕실수전·세면대수전·주방수전
구멍 수·설치·인출식
세면대수전 어떤 걸 골라야 하나 — 세면대에 뚫린 구멍 수가 살 수 있는 물건을 먼저 정합니다
세면대수전은 취향으로 고르는 물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미 정해진 조건에 맞추는 물건입니다. 첫 관문이 구멍 수입니다. 세면대 상판이나 도기에는 수전이 올라앉을 구멍이 미리 뚫려 있고, 하나만 뚫린 자리에는 몸통 하나로 냉수와 온수를 함께 다루는 원홀 수전이 들어갑니다. 구멍이 둘이나 셋 뚫린 자리에는 물이 나오는 관과 손잡이가 따로 떨어진 투홀·쓰리홀 구성이 맞고, 여기에 원홀을 올리면 남는 구멍이 그대로 드러나 별도의 덮개판으로 가려야 합니다. 반대로 구멍 하나짜리 도기에 투홀을 사면 방법이 없습니다. 둘째 관문은 물이 어디서 나오느냐입니다. 벽에서 관이 나와 있는 집이라면 벽붙이형이고, 세면대 상판 위에 세우는 데크형과는 아예 다른 물건이라 서로 대체되지 않습니다. 셋째가 높이와 토수구 길이입니다. 상판 위에 그릇처럼 얹는 세면대에는 목이 긴 톨 타입이 필요하고, 토수구가 짧으면 물이 도기 가장자리에 떨어져 손을 씻을 때마다 물이 앞으로 튑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길면 물줄기가 배수구를 지나쳐 반대쪽 벽을 때립니다. 마지막으로 배수 마개를 수전 뒤 손잡이로 여닫는 팝업 구조를 쓸 것인지에 따라 수전 몸통에 그 구멍이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이 갈립니다.
욕실수전 어떤 걸 골라야 하나 — 벽에 난 두 구멍의 간격, 그리고 샤워기가 함께 걸리는 자리
욕실수전은 세면대 쪽과 조건이 다릅니다. 대개 벽에서 냉수와 온수 관이 나란히 나와 있고, 그 두 구멍의 가운데 간격이 규격입니다. 나라마다 널리 쓰이는 간격이 있어 대부분 맞아떨어지지만, 오래된 집이나 시공 사정으로 어긋난 자리에는 간격을 조절해 주는 부속을 함께 써야 하므로 사기 전에 재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갈래는 크게 셋입니다. 벽 밖으로 몸통이 드러나는 노출형은 교체가 비교적 수월하고, 벽 안에 몸통을 묻는 매립형은 겉이 깔끔한 대신 손을 대려면 타일을 건드려야 해 셀프 영역이 아닙니다. 여기에 물이 나가는 길을 아래 토수구와 위 샤워기 사이에서 돌려 주는 전환 장치가 붙은 구성이 욕실에서 가장 흔합니다 — 이 장치가 낡으면 샤워 중에 아래로 물이 조금씩 새어 나오는 증상이 생깁니다. 온도를 정해 두면 그 언저리로 물을 내보내려 애쓰는 조절식도 있는데, 다른 곳에서 물을 쓸 때 갑자기 뜨거운 물이 쏟아지는 상황을 줄이려는 구조이고 어린아이나 어르신이 있는 집에서 찾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샤워기 거치대의 높이와 호스가 걸리는 자리도 함께 봅니다 — 수전만 바꿨는데 쓰던 호스가 짧아지는 일이 흔합니다.
주방수전 어떤 걸 골라야 하나 — 목이 높고 돌아가야 큰 냄비가 들어갑니다
주방은 손을 씻는 자리가 아니라 물건을 씻는 자리라서 기준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첫째가 목 높이입니다. 토수구가 낮으면 큰 냄비나 물병을 볼 안에 넣고 세울 수 없어 눕혀 받아야 하고, 그 순간 물이 사방으로 튑니다. 목이 활처럼 높이 솟은 구스넥 형태가 널리 쓰이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둘째가 회전입니다. 물이 나오는 관이 좌우로 얼마나 도는지에 따라 두 칸짜리 싱크볼을 하나의 수전으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갈리고, 옆에 조리대가 붙어 있으면 그쪽으로 돌려 물을 받을 수 있느냐도 달라집니다. 셋째는 창가 싱크대의 함정입니다 — 창문 바로 앞에 수전이 서 있으면 창을 열 때 목이 걸리므로, 목이 앞으로 눕거나 몸통이 접히는 형태를 봐야 합니다. 넷째가 물줄기입니다. 곧게 내려오는 직수와 넓게 퍼지는 샤워를 버튼으로 오갈 수 있으면 헹구는 일이 눈에 띄게 편해지고, 물줄기에 공기를 섞어 부드럽게 만드는 거품기가 끝에 물려 있으면 튐이 줄어듭니다. 마지막으로 정수 물길이 따로 들어오는 겸용 수전이 있는데, 관이 하나 더 지나가는 구조라 안쪽이 복잡하고 나중에 정수기 쪽 부속과 짝을 맞춰야 합니다.
인출식 수전은 정말 편한가 — 빼서 쓰는 편의와, 하부장 안에서 늙는 호스
헤드를 손으로 잡아 빼서 쓰는 인출식은 주방수전에서 가장 크게 체감되는 기능입니다. 볼 구석과 벽면, 큰 냄비 안쪽처럼 고정된 물줄기로는 닿지 않던 자리를 물을 가져가 헹굴 수 있고, 싱크대 밖으로 조금 끌어내 화분에 물을 주거나 조리대를 씻는 데도 쓰입니다. 형태는 두 갈래로, 목에서 아래로 곧게 빠지는 방식과 몸통에서 앞으로 길게 빠지는 방식이 있으며 전자는 깊은 볼에, 후자는 넓고 얕은 볼에 잘 맞습니다. 편의의 대가는 하부장 안에 있습니다. 헤드를 놓으면 호스가 저절로 감겨 올라가는데, 그 힘은 대개 호스에 매달아 둔 무게추가 만듭니다. 즉 호스는 쓸 때마다 싱크대 아래에서 오르내리며 구부러졌다 펴지기를 되풀이하고, 이 되풀이가 쌓이는 자리가 곧 수명입니다. 그래서 실사용에서 확인할 것이 정해집니다 — 하부장 안에 세제통이나 쓰레기통을 빽빽이 채워 두면 호스가 그 위에 걸려 제대로 내려가지 못하고 한 자리에서만 꺾입니다. 헤드와 호스가 만나는 이음매, 무게추가 물린 자리, 몸통 아래 연결부가 물이 새기 시작하는 세 자리이고, 증상은 늘 하부장 바닥의 물자국과 눅눅한 냄새로 먼저 나타납니다. 호스만 부품으로 갈아 끼울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해 두면 나중에 수전 전체를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수전 셀프 교체 어디까지 하나 — 앵글밸브 잠그고 시작, 벽 안은 넘기는 선
직접 갈아 끼우는 일 자체는 생각보다 단순한 순서를 따릅니다. 먼저 수전으로 올라가는 물을 끊습니다 — 세면대나 싱크대 아래에는 냉수와 온수 쪽에 각각 작은 밸브가 달려 있고, 이것을 잠근 뒤 수전 손잡이를 열어 관에 남은 물을 빼냅니다. 밸브가 없는 집이라면 세대 전체 밸브를 잠가야 하며, 이 경우 작업 시간이 곧 온 집의 단수 시간이 됩니다. 다음이 분리와 조립입니다. 나사산에는 실 형태의 밀봉재를 감아 주고, 고무 링이 끼워지는 자리는 링이 비틀리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여기서 가장 흔한 실수가 힘껏 조이면 안 샌다는 생각인데, 밀봉은 조이는 힘이 아니라 밀봉재와 고무 링이 하는 일이라 과하게 조이면 오히려 몸통이나 너트가 갈라집니다. 냉수와 온수를 바꿔 연결하면 손잡이 방향과 물 온도가 반대로 나오므로 표시된 색과 방향을 확인합니다. 마무리는 확인입니다 — 물을 열고 바로 끝내지 말고, 연결부마다 마른 휴지를 감아 두었다가 몇 시간 뒤에 젖었는지 봅니다. 넘겨야 하는 선도 분명합니다. 벽 안에 묻힌 매립형, 밸브를 잠가도 물이 계속 나오는 상태, 관이 녹슬어 돌리는 순간 부서질 것 같은 오래된 배관, 그리고 세면대 아래 공간이 좁아 전용 공구 없이는 손이 들어가지 않는 자리는 전문가 몫입니다.
흔한 오해 — "수전은 규격이 다 같다 · 비싼 수전은 물이 세게 나온다"
가장 값비싼 오해가 규격입니다. 겉모습이 비슷해 아무거나 붙을 것 같지만, 구멍 수와 간격, 벽붙이인지 상판형인지, 상판 두께가 고정 기구에 맞는지가 하나라도 어긋나면 상자를 열자마자 설치가 끝납니다. 두 번째 오해는 수압입니다 — 집에 들어오는 압력은 건물과 층수와 배관이 정하는 것이고, 수전은 그 물을 여닫고 방향을 정하는 기구일 뿐이라 새 수전으로 압력이 커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끝에 물린 거품기의 구멍이 막혀 있던 경우라면 교체 뒤 물줄기가 살아난 것처럼 느껴지고, 이것은 압력이 아니라 막힘이 풀린 것입니다. 세 번째는 겉면입니다 — 반짝이는 마감이라고 다 같은 소재가 아니며, 값의 몸통은 눈에 보이는 도금이 아니라 안에 들어앉은 몸통 소재와 물을 여닫는 부품 쪽입니다. 네 번째로 절수 부속을 달면 물살이 반드시 약해진다는 생각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 지나가는 물의 양은 줄지만 공기를 섞어 부피감을 만들기 때문에 체감은 제품마다 갈립니다.
가격의 비밀
수전 값은 겉면이 아니라 물이 지나가는 길에 붙습니다. 첫째가 몸통 소재입니다 — 놋쇠 계열을 주물로 뽑은 몸통은 무겁고 나사산이 잘 버티는 대신 값이 오르고, 가벼운 합금 몸통은 값이 내려가지만 나사산과 연결부가 먼저 지칩니다.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한 무게가 값의 이유인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둘째가 물을 여닫는 심장 부품입니다. 손잡이 아래에서 두 장의 매끈한 판이 서로 미끄러지며 물길을 열고 닫는 구조가 널리 쓰이는데, 이 판의 재질과 가공 정밀도가 손잡이의 감촉과 잠근 뒤 물이 맺히는지를 함께 정합니다. 셋째가 표면 처리 두께로, 얇게 입힌 마감은 물때를 문질러 닦는 사이 벗겨져 얼룩처럼 남습니다. 넷째가 구성입니다 — 인출식은 되감기는 기구와 호스, 헤드가 통째로 값에 얹히고, 온도 조절 기능이 있는 쪽은 안에 감지 부품이 하나 더 들어갑니다. 아주 싼 제품의 진짜 이유는 대개 몸통 소재와 이 심장 부품, 그리고 고무 링 같은 소모품에서 아낀 자리이며, 그 자리는 사고 나서 몇 해 뒤에 물이 새는 방식으로 드러납니다.
자주 받는 질문 — 구멍 수 세는 법·온수만 안 나올 때·물이 갈라져 튈 때·설치 요청
- "구멍이 몇 개인지 어떻게 세요?" → 지금 달린 수전 아래를 보시면 됩니다. 덮개판이 넓게 깔려 있다면 그 아래 구멍이 더 있을 수 있으니, 판을 살짝 들어 확인하고 구멍 가운데에서 가운데까지의 거리를 함께 재 두시면 실패가 없습니다.
- "온수만 안 나와요" → 수전 탓으로 단정하기 전에 다른 수전도 함께 그런지 봅니다. 집 안 여러 곳이 같이 그렇다면 급탕 계통 쪽이고, 이 수전만 그렇다면 온수 쪽 밸브가 덜 열렸거나 안쪽 부품이 막힌 경우입니다.
- "물이 갈라져 사방으로 튀어요" → 대개 토수구 끝에 물린 거름망에 물때와 이물이 걸린 것입니다. 돌려 빼서 씻어 끼우면 되살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설치는 어떻게 해요?" → 노출형 교체는 직접 하시는 분이 많고, 벽 안 매립형이나 오래된 배관은 전문가에게 맡기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사기 전에 사진과 치수를 미리 재 두시면 상담이 빨라집니다.
- "샤워기만 바꿔도 될까요?" → 물이 나오는 세기와 모양이 불만이라면 헤드 쪽이 먼저이고, 손잡이가 뻑뻑하거나 물이 맺힌다면 수전 쪽입니다.
욕실수전·주방수전 사면 무엇이 더 필요한가 — 상자에는 몸통만 오고, 이어 붙일 것은 따로입니다
수전은 상자를 열면 몸통과 손잡이가 전부인 경우가 많아, 이어 붙일 것을 함께 세어 두지 않으면 그날 물을 못 씁니다. 없으면 아예 성립하지 않는 짝부터 봅니다. 나사산에 감아 물길을 막는 실 형태의 밀봉재, 규격이 맞는 고무 링, 그리고 아래쪽 밸브와 수전을 잇는 연결 호스입니다. 호스는 쓰던 것을 그대로 쓰면 될 것 같지만 길이와 끝 규격이 달라지는 일이 잦고, 오래된 호스는 이 기회에 함께 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밸브 자체가 없는 집이라면 그것부터가 짝이고, 밸브가 있어도 손잡이가 굳어 돌아가지 않으면 교체 대상이 하나 늘어납니다. 갈래마다 더 붙는 것도 있습니다. 세면대수전은 상판 구멍이 남을 때 가릴 덮개판과, 배수 마개를 손잡이로 여닫는 구조를 쓸 것인지에 따라 마개 부속이 따라옵니다. 욕실수전은 벽에 난 두 구멍의 간격이 어긋난 자리에 그 간격을 맞춰 주는 부속이 필요하고, 쓰던 호스가 새 수전에서는 짧아지는 일이 흔해 길이를 미리 재 두는 편이 낫습니다. 주방수전은 인출식이면 호스와 되감기는 기구가 한 벌로 움직이고, 정수 물길이 함께 지나가는 구성이면 정수 쪽 부속과 짝을 맞춰야 합니다. 좁은 자리에 손이 들어가는 전용 공구도 여기서 걸리는데, 한 번 쓰자고 갖추기가 아까우면 이 자리에서 맡기는 쪽으로 넘어가는 판단이 생깁니다 — 벽과 구멍을 다루는 작업 자체는 전동공구·집수리 쪽이 자세합니다. 익숙해지면 늘려 가는 방향은 결을 맞추는 쪽입니다. 세면대수전을 바꾸고 나면 같은 욕실의 욕실수전과 걸어 두는 기구가 눈에 걸리고, 주방수전을 바꾸면 볼 둘레의 물 빠짐과 정수 쪽으로 손이 갑니다. 계속 쓰는 소모품은 두 가지뿐입니다 — 토수구 끝의 거름망과 고무 링이고, 이 둘만 제때 갈아도 수전은 오래 갑니다.
욕실수전·세면대수전 직접 다는 게 나은가 기사에게 맡기는 게 나은가 — 셀프로 아끼는 것과 실패했을 때 잃는 것
직접 하셔도 되는 조건을 먼저 분명히 그어 드리는 편이 서로에게 낫습니다. 벽 밖으로 몸통이 나와 있는 노출형이고, 아래쪽 밸브를 잠갔을 때 물이 확실히 멎으며, 세면대나 싱크대 아래에 손이 넉넉히 들어가고, 배관이 삭아 보이지 않는다면 순서 자체는 단순합니다. 이 조건에서는 직접 하시는 편이 시간도 덜 들고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맡기는 편이 나은 자리도 분명합니다 — 벽 안에 몸통이 묻힌 매립형, 밸브를 잠가도 물이 계속 나오는 집, 관이 녹슬어 돌리는 순간 부서질 것 같은 오래된 배관, 하부장이 좁아 전용 공구 없이는 손이 들어가지 않는 자리, 그리고 세를 든 집입니다. 세든 집은 손대기 전에 관리 주체와 먼저 상의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갈림을 값으로 재지 말고 잃는 것으로 재 보십시오. 셀프가 실패했을 때 잃는 것은 수전 하나가 아닙니다 — 물이 새는 동안 젖는 바닥재와 하부장, 아랫집 천장, 그리고 세든 집이라면 원래대로 돌려놓는 일을 둘러싼 다툼까지가 함께 걸립니다. 여기에 공구와 남은 부속을 두어야 하는 자리도 생기고, 밸브가 없는 집이라면 작업하는 시간이 곧 온 집의 단수 시간이 됩니다. 맡길 때 잃는 것은 다른 종류입니다 — 날짜를 맞춰 집에 사람이 있어야 하는 반나절, 그리고 어떤 제품을 달지 스스로 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아끼는 쪽으로 보면 절충이 가장 현실적일 때가 많습니다. 물줄기가 갈라지거나 약해진 증상은 대개 토수구 끝 거름망이 막힌 것이라 돌려 빼서 씻으면 되고, 잠근 뒤에도 물방울이 계속 떨어지는 증상은 안쪽 부품과 고무 링만 갈아도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전을 통째로 바꾸기 전에 그 부품만 따로 살 수 있는 제품인지부터 확인하시면 손도 덜 가고 버리는 것도 줄어듭니다. 설치를 함께 파는 구성이라면 어디까지 해 주고 무엇은 해 주지 않는지를 먼저 말해 두는 편이 뒤탈이 적습니다.
욕실수전 언제 사고 언제 바꾸나 — 물이 새고 나서가 아니라, 집이 비어 있을 때
가장 좋은 때는 이사를 앞두고 집이 비어 있는 며칠입니다. 물을 끊어도 불편한 사람이 없고, 하부장에 짐이 없어 손이 들어가며, 세면대와 싱크대 쪽을 한 번에 손볼 수 있어 같은 수고가 두 배로 쓰입니다. 그다음이 욕실이나 주방을 손보는 김에 함께 가는 때입니다 — 타일이나 상판을 건드리는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면 매립형처럼 평소에는 손대기 어려운 갈래도 이때는 선택지에 들어옵니다. 세 번째가 증상이 시작될 때입니다. 잠갔는데도 규칙적으로 떨어지는 물방울, 어느 각도에서 걸리는 손잡이, 잡으면 흔들리는 밑동, 하부장 바닥의 물자국과 눅눅한 냄새는 곧 온다는 신호이지 아직 괜찮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단계에서 잡으면 부품 교체로 끝나고, 넘기면 젖은 자리를 함께 고쳐야 합니다. 계절도 시기를 정합니다 — 물을 끊고 여는 작업은 추워지기 전이 수월합니다. 한겨울에는 부속이 얼어붙어 잘 돌아가지 않고 손도 곱아 시간이 배로 걸리며, 갈아 끼운 뒤 새는지 확인하는 시간까지 길어집니다. 겨울이 지난 직후는 반대로 얼었다 녹으며 생긴 틈이 드러나는 때라 점검이 몰립니다. 닥쳐서 사면 늦는 자리는 다른 품목과 조금 다릅니다 — 수전은 급해서 늦는 것이 아니라 재지 않아서 늦습니다. 세면대에 뚫린 구멍 수와 벽에 난 두 구멍의 간격을 재기 전에 산 물건은 상자를 열자마자 못 쓰게 되는 일이 흔하므로, 미리 사 두는 것보다 미리 재 두는 것이 먼저입니다.
문제 신호 트리아지 — 물 뚝뚝·손잡이 뻑뻑·밑동 흔들림·하부장 물자국
잠갔는데 토수구 끝에서 한동안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은 관에 남아 있던 물이라 곧 멎습니다 — 여기까지는 흔한 범위입니다. 몇 분 뒤에도 규칙적으로 떨어진다면 물을 여닫는 부품이나 고무 링이 지친 것으로, 수전을 통째로 바꾸기 전에 그 부품만 갈아 끼울 수 있는 제품인지 먼저 봅니다. 손잡이가 뻑뻑하거나 어느 각도에서 걸린다면 같은 부품의 수명 신호이고, 억지로 힘을 주면 손잡이 축이 부러집니다. 수전 밑동을 손으로 잡았을 때 흔들리면 아래쪽 고정 너트가 풀린 것이며, 그대로 두면 연결부가 비틀려 결국 물이 새므로 점검 대상입니다. 주방이라면 하부장 바닥을 손으로 훑어 봅니다 — 물자국이나 눅눅한 냄새, 바닥재가 부풀어 오른 자국은 인출식 호스나 연결부에서 조금씩 새고 있다는 뜻이고, 이 단계에서 잡으면 부품 교체로 끝납니다. ⚠️ 벽이나 바닥에서 물이 배어 나오거나, 아랫집에서 천장 얼룩 이야기가 나오거나, 잠가도 물이 멎지 않으면 세대 밸브부터 잠그고 전문가를 부르십시오 — 이 단계는 제품을 바꿔 해결하는 문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