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용도수납장·리빙수납장·슬라이딩수납장·서랍장
여닫이·미닫이·모듈·바퀴
다용도수납장·리빙수납장 어떤 걸 골라야 하나 — 무엇을 넣느냐보다 문 앞에 남는 공간이 먼저
수납장을 고를 때 대부분 안쪽부터 생각합니다. 무엇을 얼마나 넣을지를 먼저 재고 그다음에 크기를 정합니다. 그런데 좁은 방에서 실패를 만드는 것은 거의 언제나 바깥쪽입니다. 문이 열릴 자리, 서랍이 끝까지 빠져나올 자리, 그리고 그 앞으로 사람이 지나갈 자리가 남지 않으면 잘 고른 장도 절반만 쓰게 됩니다. 그래서 순서를 뒤집는 편이 낫습니다. 첫째, 놓을 벽의 폭과 천장까지의 높이를 재고 그 위에 콘센트 자리, 벽 아래 굽도리, 방문이 열리는 반경을 겹쳐 봅니다. 둘째, 깊이를 정합니다. 옷을 걸어 둘 생각이면 어깨가 들어갈 깊이가 필요하지만, 상자와 잡동사니만 넣을 거라면 얕은 쪽이 오히려 쓰임이 좋습니다. 깊은 장은 뒷줄이 통째로 잊히기 때문입니다. 셋째, 문 앞 여유를 먼저 떼어 놓고 남는 폭 안에서 칸 구성을 고릅니다. 다용도수납장과 리빙수납장은 이름이 갈리지만 성격이 이어집니다. 다용도 쪽은 무엇이든 담는 깊은 칸과 높이를 바꿀 수 있는 선반이 중심이라 창고·베란다·다용도실처럼 안 보이는 자리에서 값을 하고, 리빙 쪽은 거실에 그대로 드러나는 물건이라 겉면 마감과 낮은 높이가 함께 값을 합니다. 거실 장은 눈높이 아래로 낮게 가면 방이 넓어 보이고 위로 길게 가면 수납이 늘어나는 맞바꿈이라, 그 방에서 무엇이 더 아쉬운지가 답을 정합니다.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길을 잽니다. 완성품으로 오는 장은 현관문과 방문, 승강기와 계단 폭을 통과해야 하므로, 그 길이 좁다면 조립품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이 실패가 없습니다.
슬라이딩수납장 어떤 걸 골라야 하나 — 여닫이와 미닫이는 앞 공간을 얼마나 먹느냐로 갈립니다
문을 어느 쪽으로 여느냐는 취향이 아니라 방 넓이 문제입니다. 여닫이는 문짝 폭만큼 앞이 비어야 끝까지 열리고, 그 앞을 사람이 지나야 한다면 그만큼이 더 필요합니다. 침대나 책상이 코앞에 있는 방에서는 문이 반쯤만 열려 안쪽 절반이 사실상 죽습니다. 미닫이, 그러니까 슬라이딩수납장은 문짝이 옆으로 미끄러지므로 앞 공간을 거의 먹지 않습니다. 복도, 문 뒤, 침대 옆처럼 앞이 좁은 자리에서 이 차이가 결정적입니다. 대가도 분명합니다. 첫째, 한 번에 절반만 열립니다. 두 짝이 서로를 가리므로 좌우를 동시에 볼 수 없고, 부피가 큰 물건을 통째로 넣고 빼는 동작이 번거롭습니다. 둘째, 문짝이 겹쳐 지나갈 자리만큼 안쪽 깊이를 내줍니다. 셋째, 문 안쪽 면을 수납으로 쓰지 못합니다. 고르실 때는 레일 방식을 보십시오. 아래 바퀴로 굴러가는 방식은 값이 눅고 무거운 문도 버티지만 레일 홈에 먼지와 머리카락이 쌓이면 뻑뻑해지고 한쪽으로 밀리므로, 청소가 관리의 거의 전부입니다. 위에 매달려 움직이는 방식은 바닥에 턱이 없어 조용하고 청소가 쉬운 대신 매달리는 자리의 강도와 부속 등급이 값을 정합니다. 문짝이 끝에서 부딪히지 않게 속도가 죽는 부속이 붙었는지, 손잡이가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고 홈으로 파여 있는지도 좁은 자리에서는 실사용을 가릅니다. 접히면서 열리는 문은 그 가운데쯤에 서서, 앞 공간을 절반만 쓰면서 안쪽은 거의 다 보이게 해 주는 절충안입니다.
모듈수납장 어떤 걸 골라야 하나 — 나중에 늘리는 자유와 규격에 묶이는 값
모듈수납장의 값은 지금 사는 한 칸이 아니라 나중에 붙일 한 칸에 있습니다. 같은 규격의 칸을 옆으로 잇고 위로 쌓아 필요한 만큼만 늘려 가는 구조라, 작게 시작해도 살림이 늘면 그대로 자랍니다. 이사가 잦거나 방 쓰임이 자주 바뀌는 생활에서 특히 강합니다. 옆으로 길게 늘어놓았던 것을 위로 쌓아 좁은 방에 맞추는 식으로 모양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규격에 묶입니다. 칸 크기가 정해져 있으니 그 치수에 안 맞는 물건은 영영 못 들어가고, 넣을 물건이 애매하게 크면 칸 하나를 통째로 비워 두게 됩니다. 그래서 사기 전에 가장 자주 넣을 물건을 골라 그 크기를 칸 안쪽 치수와 맞춰 보는 순서가 먼저입니다. 두 번째 함정은 지속성입니다. 같은 구성이 계속 나오지 않으면 늘리려는 순간 색과 치수가 어긋나므로, 오래 팔린 시리즈인지와 낱개로 추가 구매가 되는지가 이 물건 값의 실체입니다. 세 번째는 연결과 안정입니다. 칸끼리 붙잡아 주는 부속 없이 그냥 얹어 쌓은 구조는 미는 힘에 어긋나고, 위로 높이 쌓을수록 바닥 면적에 견주어 키만 커져 앞으로 기울기 쉽습니다. 쌓을 수 있는 단수 표기와 칸 하나가 버티는 무게를 함께 보시고, 높이 쌓으실 거라면 벽 고정이 붙는 구조인지까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문과 서랍을 나중에 끼워 넣을 수 있는 구성이라면 열린 칸으로 시작해 감추고 싶은 자리만 나중에 닫는 방식도 됩니다.
이동식서랍장·플라스틱서랍장 어떤 걸 골라야 하나 — 바퀴가 가져가는 바닥, 볕에 삭는 플라스틱
두 이름은 다른 이유로 팔립니다. 이동식서랍장은 자리를 옮길 수 있어서, 플라스틱서랍장은 가볍고 값이 눅어서 팔립니다. 그래서 내주는 것도 다릅니다. 이동식서랍장의 바퀴는 편리한 만큼 바닥과 흔들림을 가져갑니다. 딱딱하고 좁은 바퀴는 마루와 장판에 눌린 자국과 긁힘을 남기고, 한자리에 오래 세워 두면 그 자국이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무른 재질로 감싼 바퀴나 바퀴 아래에 까는 받침이 이 문제를 줄여 줍니다. 그리고 바퀴가 달린 물건은 미는 대로 움직이는 물건이라, 서랍을 당길 때 몸통이 따라 나오지 않으려면 잠기는 바퀴가 적어도 둘은 있어야 합니다. 책상 아래로 밀어 넣을 생각이라면 상판 아래 높이와 바퀴까지 더한 전체 높이를 함께 재야 하고, 문턱을 자주 넘길 거라면 바퀴 지름이 작을수록 걸립니다. 플라스틱서랍장은 가볍고 물에 강하며 통째로 씻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진짜 강점입니다. 대가는 둘입니다. 하나는 볕입니다. 햇빛을 오래 받으면 색이 누렇게 변하고 재질이 부스러지듯 약해져, 창가에 세워 둔 서랍장은 몇 해 뒤 모서리와 손잡이부터 갈라집니다. 다른 하나는 무게입니다. 책이나 공구처럼 부피에 견주어 무거운 것을 넣으면 서랍 바닥이 아래로 휘어 배가 부르고, 그 상태로는 서랍이 뻑뻑해져 끝까지 빠지지 않습니다. 옷과 수건처럼 가벼운 것을 담는 자리로 쓰고 무거운 것은 아래 칸에 낮게 두는 것이 오래 쓰는 방법이며, 겹쳐 쌓는 구성이라면 몇 단까지 쌓아도 되는지를 확인하고 위로 갈수록 가볍게 채웁니다.
수납장·서랍장 벽 고정 — 열린 서랍은 아이의 계단이 됩니다
수납장과 서랍장에서 가장 무거운 사고는 흠집이 아니라 넘어짐입니다. 원리는 단순합니다. 서랍은 열리는 순간 그 무게가 몸통 앞으로 나오므로, 여러 칸을 한꺼번에 열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넘어갑니다. 여기에 아이가 열린 서랍을 계단 삼아 밟고 오르면 어른의 팔로는 막지 못하는 힘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 갈래의 안전은 제품을 잘 고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설치로 끝납니다. 첫째, 상자 안에 들어 있는 브래킷과 나사는 남는 부속이 아니라 마지막 공정입니다. 키가 크고 바닥 면이 좁은 형태일수록 벽 고정까지가 조립이며, 벽이 석고보드라면 일반 나사가 헛돌므로 벽 재질에 맞는 부속을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벽 구조를 확인하는 방법과 구멍 작업 자체는 전동공구·집수리 쪽이 자세합니다. 둘째, 무거운 것은 아래 칸에 몰아 무게 중심을 낮춥니다. 위 칸에 무거운 상자를 올려 두는 배치가 넘어짐을 부르는 가장 흔한 습관입니다. 셋째, 두꺼운 러그나 카펫 위에 세우면 앞다리가 살짝 잠기며 몸통이 앞으로 기우니 받침으로 수평부터 잡습니다. 넷째, 서랍이 한 번에 하나만 열리도록 잠기는 구조나 아이 손이 닿는 칸에 붙이는 걸쇠가 있으면 함께 씁니다. ⚠️ 아이가 지내는 방에 키 큰 수납장이나 서랍장을 들이실 계획이라면 벽에 붙들어 매기 전까지는 그 방에 두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 넘어짐은 조짐 없이 한 번에 일어나고, 기운 뒤에는 손으로 막을 수 없습니다.
흔한 오해 — "칸이 많을수록 많이 들어간다 · 문만 닫으면 먼지가 안 든다"
첫째 오해는 칸이 많을수록 많이 들어간다는 셈법입니다. 칸을 나누는 판도 두께를 차지하고, 잘게 나뉠수록 부피가 큰 물건이 들어갈 자리가 사라집니다. 실제로 늘어나는 것은 담는 양이 아니라 찾는 속도이므로, 칸 수를 세는 대신 자주 넣을 물건 크기에 맞는 칸이 몇 개인지를 세는 편이 맞습니다. 둘째는 문만 닫으면 먼지가 안 든다는 생각입니다. 문 있는 장은 먼지를 크게 줄여 주지만 공기도 함께 가두어, 덜 마른 물건이 한 점만 들어가도 그 안이 눅눅해집니다. 벽에 딱 붙여 세운 장 뒤쪽은 공기가 돌지 않아 벽면부터 곰팡이가 오는 자리라 손가락 하나쯤 띄우는 배치가 실전 요령입니다. 셋째는 바퀴가 달렸으니 언제든 옮긴다는 기대입니다. 가득 채운 서랍장은 사람이 밀기에 무겁고, 문턱과 카펫 앞에서 바퀴는 오히려 걸립니다. 바퀴의 값은 이사가 아니라 청소할 때 살짝 빼내는 동작에 있습니다. 넷째는 흔들리면 무조건 불량이라는 인식인데, 바닥 수평과 볼트 조이는 순서에서 오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책상·의자·옷장).
가격의 비밀 — 판 두께와 뒤판, 레일과 경첩처럼 안 보이는 자리
같은 크기의 장이 값이 갈리는 자리는 대부분 겉에서 안 보입니다. 첫째가 판 두께와 뒤판입니다. 선반이 얇으면 책이나 그릇을 얹었을 때 가운데가 처지고, 얇은 종이판을 압정으로 고정한 뒤판은 몸통이 마름모로 무너지는 것을 못 막아 몇 달 뒤 문이 어긋나는 원인이 됩니다. 둘째가 잘린 면 마감입니다. 톱으로 자른 자리를 두껍게 감싸 붙였는지가 물이 스며 부푸는 시점을 정하고, 아주 눅은 제품에서 가장 먼저 빠지는 것도 이쪽입니다. 셋째가 서랍 레일입니다. 통끼리 마찰로 미는 구조는 채우면 뻑뻑해지고, 구슬이 굴러 받치는 레일은 부드럽고 끝까지 빠지며, 닫힐 때 속도가 죽는 부속이 붙으면 값이 한 단계 더 올라갑니다. 넷째가 문을 잡는 경첩입니다. 여닫이를 수없이 반복해도 처지지 않는 부속은 값이 다르고, 이 차이가 몇 해 뒤 문이 안 닫힌다는 문의로 되돌아옵니다. 미닫이는 레일 방식과 문짝 무게를 견디는 부속이 같은 자리에 섭니다. 다섯째가 조절 폭입니다. 선반 구멍이 촘촘할수록 가공이 늘고, 낱개로 선반과 문을 더 살 수 있는 구성은 그만큼 재고를 유지하는 값이 붙습니다. 마지막으로 큰 가구는 배송과 설치가 총비용에 크게 더해지며, 승강기가 없거나 계단으로 올려야 하는 집은 그 품값이 따로 매겨집니다. 반대로 값만 올리고 쓰임을 바꾸지 않는 자리도 있습니다 — 겉면 무늬와 유행하는 색은 몇 해 뒤 가장 먼저 낡아 보이는 부분입니다.
자주 받는 질문 — 조립·벽 사이 띄우기·추가 구매·서랍 끝까지·바닥 자국
- "혼자 조립할 수 있나요?" → 나사 수보다 판이 무겁고 큰지가 실제 난도입니다. 키 큰 장은 세우는 순간이 위험하니 두 사람 작업을 권하고, 혼자 하시겠다면 바닥에 눕힌 채 조립해 세운 뒤 벽 고정까지 마치는 순서로 안내합니다.
- "벽에 딱 붙여도 되나요?" → 손가락 하나쯤 띄우는 편이 낫습니다. 뒤쪽에 공기가 돌지 않으면 벽면부터 눅눅해지고, 걸레받이가 있는 벽은 어차피 그만큼 뜹니다.
- "나중에 같은 걸 더 살 수 있나요?" → 모듈 구성이라면 낱개 추가 구매가 되는지, 색과 치수가 그대로 유지되는지를 먼저 확인하십시오. 늘릴 수 없으면 모듈의 값이 사라집니다.
- "서랍이 끝까지 안 빠져요" → 레일 종류의 성격일 수 있습니다. 마찰로 미는 구조는 원래 끝까지 나오지 않고, 끝까지 빼야 하는 살림이라면 구슬이 굴러 받치는 레일 쪽을 고르셔야 합니다.
- "바닥에 자국이 남아요" → 바퀴와 다리 아래에 받침을 대는 것이 먼저입니다. 무거운 장을 옮기실 때는 밀지 마시고 들어 옮기셔야 자국이 길게 남지 않습니다.
문제 신호 트리아지 — 문 어긋남·서랍 처짐·판 부풂·기울어짐
정상 범위부터 나눕니다. 새 가구에서 며칠 나는 냄새, 처음 며칠 서랍과 미닫이가 뻑뻑하다가 차차 부드러워지는 것, 조립 직후 미세하게 삐걱이다가 나사를 한 번 더 조이면 잡히는 것은 자리를 찾아가는 단계로 봅니다. 점검할 신호는 시점으로 가릅니다. 상자를 열자마자 보이는 판 깨짐, 구멍 위치가 애초에 어긋난 것, 문이 처음부터 맞물리지 않는 것, 레일이 첫날 한쪽으로 걸리는 것, 바퀴가 첫 사용에 빠지는 것은 만들어진 단계의 문제로 보는 쪽이 맞으니 조립을 강행하기 전에 사진을 남겨 접수하는 편이 판정에 유리합니다. 반대로 표기된 무게를 넘겨 실은 뒤 선반이 처진 것, 물이 스며 판이 부푼 것, 창가에 오래 두어 플라스틱이 누렇게 변하고 부스러지는 것은 사용 축에 가깝습니다. 증상별 처방도 갈립니다. 문이 어긋나면 먼저 비운 채 닫아 보아 과적인지 몸통 뒤틀림인지를 가르고, 몸통이 반듯한데도 어긋나면 경첩 조절로 되돌립니다(책상·의자·옷장). 미닫이가 뻑뻑하면 조절보다 레일 청소가 먼저입니다. 서랍이 한쪽으로 기울면 좌우 레일이 같은 높이에 붙었는지와 바닥 수평을 봅니다. 그리고 갈림길이 하나 있습니다 — 장이 앞으로 기우는 낌새가 있거나 아이가 서랍을 밟고 오른 적이 있다면 그것은 하자 판정을 기다릴 일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쓰지 않고 벽에 고정한 뒤 다시 쓸 일입니다. 접수 기한과 인정 폭은 판매처 고지와 플랫폼 규정을 따르는 것이 정확합니다.
다용도수납장·리빙수납장 사면 무엇이 더 필요한가 — 벽에 매는 부속이 빠지면 설치가 안 끝나고, 익숙해지면 붙이는 한 칸
다용도수납장은 배송받아 세우면 끝인 물건처럼 보이지만, 함께 없으면 제구실을 못 하는 것이 분명히 있습니다. 첫째가 벽에 붙들어 매는 부속입니다 — 키가 크고 바닥 면이 좁은 다용도수납장과 리빙수납장은 벽 고정까지가 조립이고, 벽이 석고보드라면 동봉된 나사가 헛돌아 벽 재질에 맞는 부속을 따로 갖춰야 합니다. 둘째가 칸 안에 넣을 통입니다. 깊은 칸은 통 없이 쓰면 뒷줄이 통째로 잊히므로, 안쪽 유효 치수에 맞는 통을 함께 들이셔야 칸이 실제 수납으로 바뀝니다. 셋째가 바닥을 지키는 받침입니다 — 이동식서랍장의 바퀴와 장의 다리는 마루에 눌린 자국을 남기고, 그 자국은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익숙해지면 붙는 칸도 있습니다. 다용도수납장으로 시작해 앞이 좁은 자리를 만나면 슬라이딩수납장으로 넘어가고, 모듈수납장을 쓰시는 분은 같은 규격의 한 칸을 뒤에 더 사는 것이 이 물건의 본래 값입니다 — 그래서 낱개 추가 구매가 되는 구성인지가 처음 고를 때 확인할 항목입니다. 문과 서랍을 나중에 끼우는 구성이면 열린 칸으로 시작해 감추고 싶은 자리만 뒤에 닫는 순서도 됩니다.
다용도수납장 꼭 들여야 하나 쓰던 칸으로 버텨도 되나 — 상자로 미루는 자리와, 그래도 문 달린 장을 들이는 이유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장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자리가 있습니다. 짐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흩어져 있을 뿐이라면 다용도수납장을 사는 것보다 비우고 한곳으로 모으는 편이 먼저이고, 계절 옷이나 일 년에 몇 번 꺼내는 물건처럼 자주 손이 가지 않는 짐이라면 쌓아 두는 통 몇 개로 몇 해를 버틸 수 있습니다. 방이 좁을수록 이 판단이 중요합니다 — 장은 놓인 면적만 먹는 것이 아니라 문이 열릴 앞자리까지 함께 가져가므로, 통을 쓰던 자리에 장을 들이면 방이 두 배로 좁아진 느낌이 옵니다. 그래도 다용도수납장처럼 문 달린 장이 이기는 자리는 셋입니다. 첫째, 매일 손이 가는 물건입니다 — 쌓은 통은 아래 것을 꺼내려면 위를 들어내야 하지만 장은 그 칸만 열면 끝납니다. 둘째, 눈에 보이는 자리입니다. 거실처럼 드러나는 곳에서는 리빙수납장의 마감과 낮은 높이가 방을 정리해 보이게 하고, 이것은 통으로 대신되지 않습니다. 셋째, 먼지와 볕입니다 — 문이 있으면 먼지가 크게 줄고, 열린 자리에 두면 볕에 색이 바래는 물건이 있습니다. 진입 부담은 값보다 되돌리기 어려움에 있습니다. 큰 가구는 현관과 승강기를 통과해야 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도 다시 내보내는 일이 만만치 않으며, 자리를 옮기는 것조차 두 사람 일이 됩니다. 그래서 다용도수납장에 확신이 서지 않으시면 통으로 한 계절 버텨 보시고 그때도 부족하면 들이시라고 안내하는 편이 정직합니다.
다용도수납장 언제 사고 언제 들이나 — 짐이 쌓인 뒤가 아니라 집이 바뀌는 때
다용도수납장은 계절보다 생활이 바뀌는 순간이 구매를 정합니다. 가장 큰 트리거는 이사입니다 — 짐을 다 들여놓은 뒤에 장을 사면 이미 쌓인 상자를 옮겨 가며 조립하게 되고, 큰 가구는 들어오는 길과 놓을 벽을 먼저 재야 하므로 이삿날 앞에 치수를 확정해 두는 편이 실패가 없습니다. 그다음이 식구가 늘거나 방 쓰임이 바뀌는 때입니다. 아이가 태어나 물건이 갑자기 불어나는 자리, 아이 방을 따로 내주는 자리, 집에서 일하게 되어 방 하나를 작업 자리로 바꾸는 때가 각각 다용도수납장이 필요해지는 순간입니다. 계절 쪽 트리거도 분명합니다 — 두꺼운 옷과 이불을 넣고 빼는 환절기, 김장이나 명절 뒤 살림이 늘어나는 때, 새 학기 앞이 그렇습니다. 다용도수납장은 배송과 조립에 걸리는 날도 함께 계산해 두셔야 합니다. 완성품은 부피가 커서 받는 날과 세울 사람을 미리 맞춰야 하고, 조립품은 상자로 오는 대신 세우는 데 시간이 듭니다. 모듈 구성을 쓰시는 분께는 시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 같은 규격이 계속 나오는 동안에만 늘릴 수 있으므로, 늘릴 계획이 있다면 그 구성이 살아 있을 때 미리 채워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다용도수납장 사지 않고 넘어가도 되는 짐이 있나 — 계절이 지나면 도로 넣는 짐과, 여닫는 칸이 값을 하는 순간
다용도수납장을 사기 전에 갈라야 할 것은 자리가 아니라 짐의 성격입니다. 한 해에 한두 번 꺼내는 짐이라면 다용도수납장까지 갈 것 없이 접어 두었다 펴는 방식으로 몇 해가 지나가고, 무겁지 않고 모양이 일정한 짐은 포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정리됩니다. 자주 옮겨 다니시는 집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 큰 가구는 옮길 때마다 사람 손이 붙고, 들어오는 길과 승강기를 통과하지 못해 두고 가는 일도 생깁니다. 그래도 여닫는 칸이 값을 하는 순간이 셋 있습니다. 첫째는 매일 손이 가는 짐입니다 — 포개 둔 것은 아래를 꺼내려면 위를 들어내야 하지만 칸은 그 하나만 열면 끝이고, 이 차이가 하루에 여러 번 쌓이면 생활이 달라집니다. 둘째는 모양이 제각각인 짐입니다. 높이가 다른 물건이 섞이면 포개기가 성립하지 않고, 그때부터는 칸을 나눠야 합니다. 셋째는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 눈에 보이는 곳에 짐을 쌓아 두면 방이 늘 어수선해 보이고, 이것은 정리를 더 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부담은 값보다 세우는 데 드는 손에 있습니다. 상자로 오는 구성은 바닥에 펼칠 자리와 반나절이 필요하고, 세우고 나면 벽에 붙들어 매는 작업이 남으며, 바퀴와 다리는 마루에 자국을 남깁니다. 그러니 이번에 다용도수납장이 꼭 필요한 짐이 무엇인지 하나만 꼽아 보시고, 그것이 매일 손이 가는 짐이 아니라면 다음으로 미루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