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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

공기청정기 고르는 법

공기청정기 어떤 걸 골라야 하나 — 집에 두는 한 대, 방 하나를 통째로 맡는 일반 공기청정기

집에 한 대를 들이는 일반 공기청정기는 고르는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첫째는 맡길 넓이입니다 — 문을 여닫고 요리를 하는 실제 살림에서는 표기된 넓이보다 여유를 두는 편이 낫고, 같은 방이라도 한 시간에 공기를 몇 번 돌려 거르느냐가 체감을 정합니다. 둘째는 필터입니다. 큰 먼지와 머리카락을 먼저 붙드는 앞 단이 있는지, 냄새를 잡는 층이 따로 있는지, 그리고 언제 갈아야 하는지까지가 한 묶음이라 본체보다 필터가 살림의 부담을 정합니다. 셋째는 소리입니다 — 종일 켜 두는 기계라 가장 낮은 단에서 나는 소리가 견딜 만한지가 실사용을 가릅니다. 넷째는 센서인데, 표시등이 무엇을 읽어 주는지와 그 한계를 알고 쓰는 편이 정직합니다. 거실에 둔 공기청정기 한 대로 집 전체를 덮으려는 계획은 문을 닫고 지내는 집에서 어긋나므로, 공기청정기를 몇 대 둘 것인지는 넓이보다 문을 열고 지내는지가 먼저 정합니다.

CADR — 청정공기공급률의 정의와 적용면적 환산

CADR(Clean Air Delivery Rate)은 단위 시간당 내보내는 깨끗한 공기의 양(㎥/h 또는 CFM)으로, 풍량 × 필터 1회 제거효율로 결정됩니다. 적용면적은 대략 CADR에 환기·여유 계수를 곱해 산정하며, 실사용에선 문 개폐·실내 발생원(요리·먼지) 때문에 표기 적용면적의 1.5~2배 여유가 권장됩니다. 시간당 공기를 몇 번 거르느냐(ACH, 권장 3~5회)가 체감을 좌우합니다.

필터 — 헤파 등급과 MPPS의 함정

헤파(HEPA)는 등급이 있어 H13은 0.3μm 입자 99.95%, H14는 99.995% 제거입니다. 핵심은 0.3μm가 가장 통과하기 쉬운 입자(MPPS)라는 점 — 그보다 크거나(2.5μm 등) 작은(초미세) 입자는 오히려 더 잘 걸립니다. 보통 프리필터(큰 먼지·머리카락) → 카본(냄새·VOC) → 헤파 다단 구성입니다. 광촉매·전기집진식은 오존 부산물 가능성이 있어 인증 확인이 필요합니다.

팬·정압 — 필터가 막히면 풍량이 준다

헤파처럼 촘촘한 필터는 공기 저항(정압)이 커서, 같은 모터라도 풍량이 줄어듭니다. 좋은 제품은 정압이 높은 팬으로 필터를 통과시키고도 CADR을 유지합니다. 필터가 먼지로 막히면 차압이 올라 풍량·청정능력이 함께 떨어집니다.

센서 — 광산란 방식과 정확도

PM 센서는 대개 광산란식으로, 입자에 빛을 쏘아 산란량으로 농도를 추정합니다. 저가 센서는 습도·담배연기에 과민하거나 굵은 입자만 잡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스(VOC)·이산화탄소 센서까지 있으면 요리·환기 상황을 더 잘 읽습니다.

트레이드오프 — CADR·소음·전력·유지비

CADR을 높이려 풍량을 키우면 소음(데시벨)·소비전력이 함께 오릅니다. 24시간 약풍 상시 가동이 간헐 강풍보다 평균 청정도·정숙·전기료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본체가보다 필터 교체 주기·정품 필터값이 실보유비용을 좌우합니다.

문제 신호 — 정상·점검·중단

풍량이 줄면 필터 수명(교체)·프리필터 청소가 먼저입니다. 수치가 항상 좋음/나쁨에 고정되면 센서 오염 — 센서 창을 면봉으로 닦는 것이 셀프 영역입니다. 필터에서 냄새가 나면 활성탄 수명이 끝난 신호(세척 불가·교체)이고, ⚠️ 모터 이음·타는 냄새는 사용 중단 후 AS입니다. 필터 물세척은 지원 필터만 — 헤파를 물로 빨면 성능이 죽습니다.

흔한 오해 — "등급 높을수록 무조건 좋다"

헤파 등급이 높을수록(H13→H14) 더 촘촘히 거르지만, 그만큼 공기 저항(정압)이 커서 같은 모터로는 풍량·CADR이 떨어집니다. 가정의 일반 먼지·꽃가루에는 H11~H12 등급에 높은 CADR이 오히려 공기를 더 빨리 정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H13 이상은 초미세입자·민감군(알레르기·영유아·호흡기)에서 의미가 큽니다. 즉 "등급"과 "실제 정화 속도(CADR)"는 다른 축이라, 무조건 높은 등급이 우월한 것이 아닙니다.

가격의 비밀 — 무엇이 값을 가르나

같은 적용면적이라도 가격 차이는 ① CADR·정압 팬 성능 ② 센서 정확도(광산란+가스) ③ 필터 구성·수명 ④ 브랜드·디자인 프리미엄에서 옵니다. 본체가 싸도 정품 필터값·교체주기를 합치면 역전되기도 합니다. 고가의 상당 부분이 디자인·브랜드일 수 있어, 성능 대비 가성비는 결국 CADR·필터 유지비로 따져야 합니다.

자주 받는 질문 (소비자 직결)

  • "바이러스도 잡나요?" → 바이러스 자체는 작지만 대개 침방울·입자에 붙어 다녀 헤파로 상당 부분 포집됩니다. 단 '제거·살균' 단정은 광고 위반이라 "포집에 도움"까지만.
  • "우리 집은 H13 꼭 필요한가요?" → 알레르기·영유아·반려동물·호흡기 민감이면 권장, 일반 가정 일상 먼지엔 H11~H12 + 높은 CADR도 충분.
  • "필터 자주 갈아야 하죠?" → 흡연·반려동물 환경이면 빨리, 프리필터 세척으로 헤파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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